리사이클 섬유, 리사이클 PET 알아봅시다

오늘은 리사이클 섬유의 필요성과, 대표적인 리사이클 섬유인 리사이클 PET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리사이클 섬유의 필요성과 리사이클 PET

리사이클PET

1) 리사이클 섬유의 필요성 

플라스틱 없는 생활, 상상이 가시나요? 주방에서 전자제품, 신발에서 자동차까지 플라스틱이 사용되지 않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유용한 플라스틱은 거의 썩지 않아 매립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버려진 플라스틱이 강이나 바다로 유출되면 해양 환경에 심각한 오염을 일으키고, 해양 동식물에게 위험을 줍니다.

플라스틱이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되면, 동식물 뿐 아니라 인간의 건강에도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죠.

리사이클 섬유는 이렇게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섬유로 재활용하여, 환경 오염을 줄여보자는 시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 리사이클 섬유 중 리사이클 PET

그 중, 리사이클 PET는 리사이클 섬유 중에 가장 주목받는 소재입니다.

PET는 투명한 물병 등에 주로 사용되어 페트병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PET는 여러 플라스틱 소재 중에서 페트병만 따로 분리하기 쉽습니다.

또한 PET는 Poly Ethylene Terephthalate의 약자인데, 페트병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터 섬유의 원료이기도 합니다. 

즉, PET는 페트병 등에서 분리하기도 쉽고 의류 원단 등으로 활용할 곳도 다양하여 주된 리사이클 섬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 리사이클 PET의 특징

1)  PET 소재의 특징

PET

PET(Polyethylene Terephthalte)는 보통 우리가 폴리에스터(폴리에스테르)라고 부르는 고분자의 명칭입니다.

PET는 테레프탈산과 에틸렌 글리콜의 반응으로 합성되는데, 투명도가 높고 단열성이 좋으며, 열가소성이고, 가벼우며 맛과 냄새가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PET는 물병보다 섬유로 먼저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PET섬유인 폴리에스터 섬유는 1940년대 초에 영국의 CPA에서 개발되어 1950대 이후 대중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PET병은 미국 듀폰사에서 1974년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는 1979년 처음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PET는 가공이 매우 용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PET는 녹는점이  260 °C이고, 또한 열가소성으로 열을 가할 경우 흐물거려지게 되어 다시 가공할 수 있습니다.

깨끗하게 세척된 페트병을 잘게 부숴서 칩으로 만들면 이것을 페트병으로 다시 만들 수도 있고, 섬유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2) 리사이클 PET의 장점과 한계

장점

리사이클 PET는 이미 가공된 PET를 다시 재활용하는 것이므로, 폐기물을 줄일 수 있습니다.

PET병 같은 경우 부피가 커서 매립되어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게 되고, 물에서는 떠다니게 됩니다.

PET병을 재활용할 경우, 폐기물을 줄여 토양오염, 해양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리사이클 PET는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석유 추출-정제-분해-소각 등 전 단계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

플라스틱 온실가스 배출량의 61%는 석유자원 추출과 플라스틱 수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고, 

30%는 수지를 가공하여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나머지 9%는 폐플라스틱을 소각, 매립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플라스틱 재활용이 적절히 이루어진다면, 신재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의 60% 이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계

리사이클 PET는 일반 플라스틱보다 단가가 1.5배 정도 높다고 합니다. 

일반 PET는 석유로부터 대량으로 생산되는데, 리사이클 PET는 PET병 분리, 세척 등 사람의 손이 더 많이 투입되고

그 양도 석유보다 현저히 적기 때문일 것입니다.

 

3. 리사이클 PET의 제품

최근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의류가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파타고니아는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를 의류 등의 제품에 많이 사용하고 있고, 

스피도에서도 ECO ENDURANCE 등의 이름으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수영복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탄소배출, 미세플라스틱 등 환경이 주요한 관심사가 되는 요즈음, 많은 의류 기업들은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를 제품에 상당히 많이 적용하는 추세입니다.

 

 

4. 끝마치며

ESG(Envitonmental, Social, Governance)가 중요한 개념으로 떠오르는 요즘 시대에 기업들은 환경 이슈를 작게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당연히 리사이클 PET에 대한 활용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요즘 재활용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무라벨 PET병도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기업들의 그러한 노력이 지속되고,  환경을 지킬 수 있는 결과가 따랐으면 좋겠습니다.

 

5. 참고문헌

(1)순환경제로의 전환과 대응전략, 삼일 PwC경영연구원, April 2022

(2)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50737 (투명페트병으로 만든 옷은 과연 '친환경'적일까

(3) 2023 플라스틱 대한민국 2.0, GREEN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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