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온 제대로 알기 #생분해#친환경?

물티슈나 옷에 많이 사용되는 레이온(인견), 레이온이 어떤 소재인지 살펴보고 나아가 생분해 되는 소재인지, 그 안전성과 친환경적인 소재인지도 알아보겠습니다.

1. 레이온 섬유의 생분해성과 친환경성

얼마전 물티슈도 '플라스틱'이라는 뉴스가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주방에서, 사무실에서, 야외에서 등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하던 물티슈가 대부분 폴리에스테르 또는 플리에스테르가 혼방되어 만들어진 재료라는 뉴스였습니다.

 

news.v.daum.net/v/20210226134207706

'플라스틱 물티슈' 오늘도 쓰셨나요?

이러한 폴리에스테르 물티슈는 미세 플라스틱의 주범이 되기도 하고, 재활용도 어려워 사용에 유의해야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러한 폴리에스테르 물티슈가 걱정되어, 친환경 물티슈 또는 생분해 물티슈를 검색해보면

 

'레이온'을 원단으로 사용했다는 물티슈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그렇다면 레이온은 무엇일까요? 레이온은 잘 분해되는 소재일까요? 잘 분해된다면 친환경 소재라고 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레이온은 상대적으로 잘 분해되는 소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친환경 소재라고 말하기에는 조심스럽습니다.

 

2. 레이온 섬유의 생분해성

레이온은 식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셀룰로오스를 재료로하여 섬유로 재구성한 소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이온은 광택이 좋고 부드러워 우리나라에서는 인조 비단, 즉 인견이라고도 합니다.

 

레이온은 셀룰로오스를 재료로 했다고 하지만, 레이온도 화학처리를 한 소재인데, 정말 잘 분해될까요?

 

이것에 대해 연구한 우리나라 논문이 있습니다.

'비스코스 레이온과 리오셀의 생분해성'에 따르면,

레이온은 20일만 지나도 50%에 가까울 정도로 분해될 수 있다고 합니다. 

 

폴리에스테르가 분해되는데 몇백년 걸린다고 하는것에 비하면 정말 놀랄만한 수치입니다.

이정도면, 폴리에스테르 대신에 레이온을 쓰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레이온의 단가가 플리에스테르보다 더 비싸다보니 제조업체들은 폴리에스테르와 레이온 사이에서 고민을 할 수밖에 없겠지요.

 

3. 레이온 섬유의 친환경성

하지만, 레이온을 만드는 공정에서는 이황화탄소(CS2)가 발생하는데, 이 물질이 공장 노동자에게 극심한 악영향을 끼치고, 환경에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원진 레이온 사태'가 큰 문제가 된 적이 있고, 현재는 레이온 원사를 직접 생산하는 공장이 없다고 합니다.

 

공정을 잘 관리/통제하면, 유해 물질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에 대한 자료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위 논문에서 레이온과 함께 생분해성을 측정한 '리오셀(텐셀)'의 경우 생산 공정도 안전하다고 하네요.

(리오셀은 레이온과 유사하게, 셀룰로오스를 이용하여 제조된 섬유입니다)

 

레이온은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되기보다는 생분해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레이온 생산 공정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지는 불명확하네요.

 

물티슈는 사용이 많은 만큼, 물티슈와 관련된 이슈와 관점도 너무나 다양한 것 같습니다.

편리한 물티슈, 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확실히 알고 써야겠습니다.

 

4. 참고문헌

Biodegradability of Viscose Rayon and Lyocell Fibers, 한국의류학회지 =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lothing and Textiles v.29 no.3/4 = no.141 , 2005년, pp.470 - 477,  윤창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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