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맛집, 영광정 메밀국수 솔직 후기

영광정 메밀국수 주소 : 강원 양양군 강현면 진미로 446
영광정 메밀국수 영업시간 : 매일 10:00 - 19:00 연중무휴

양양 가는길에 막국수 집을 찾다가 영광정 메밀국수를 들리게 되었습니다.
양양 시내에 있지는 않고 조금 외곽에 있는데요,
저는 이날 서울쪽에서 양양으로 들어가는 길이었는데 들리기 적당한 위치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광정 메밀국수 간판

영광정에 도착하면 식당 길을 건너 큰 주차장이 있고, 그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많은 차들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 차들을 보고 유명한 집에 찾아오긴 했구나.. 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영광정 메밀국수의 메뉴는 단촐합니다.

영광정 메밀국수 메뉴

메밀국수, 수육, 감자전, 메밀전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는 전날 수육을 먹어서 이날은 수육 빼고
메밀국수, 감자전, 메밀전병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주문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바로 음식들이 나오더라고요.
3분? 2분? 거의 1분만에 나온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가본 식당중에 제일 빨리 나왔어요.
장사가 잘 되다 보니, 아마 모든 메뉴들을 계속 만들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빠르게 나와서 좋은 점도 있는데, 뭔가 주문후 만들어진 음식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아쉽더라고요.
실제로는 똑같지만 기분상으로는 덜 신선한 느낌..?

영광정 메밀국수에는 물 메밀국수, 비빔 메밀국수가 따로 없습니다.
그릇에 메밀국수 사리와 양념이 담겨 나오는데, 원하는 만큼 동치미 국물을 담아
물 또는 비빔국수로 먹는 스타일입니다.

영광정 메밀국수

메밀국수는 깔끔하고 달달한 맛입니다.
동치미 국물이 살짝 달달하더라고요.

감자전은 감자를 갈아 만든 형태입니다.

저는 감자전보다 메밀전병이 맛있었어요.
안에 약간 김치를 넣어 만든 속이 간도 딱 맞고 맛있습니다.

영광정 메밀국수의 솔직한 느낌은 쏘쏘였습니다.
적당히 맛있고 깔끔했지만 특별하지는 않았어요.

이미 만들어놓은 음식이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 저한테는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가본 막국수 맛집 중 하나인 부여 장원막국수와 비교해보자면 장원막국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들려도 괜찮을 것 같지만
일부러 찾아가면 약간 아쉬울 수도 있는 그런 느낌의 식당이었습니다.

그래도 여기 유명한 식당인건 진짜 맞는 것 같습니다.
식사하는 동안에 손님이 끊이지 않더라고요.
유명한 식당을 다녀와서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