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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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요리] 전자레인지로 계란찜 만들기일상/요리 2019. 1. 10. 15:00
집에서 혼자 식사를 하게 되면, 무엇을 해서 먹을지 정말 고민이 됩니다. 뭐라도 사서 먹을까 생각을 하다가,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계란찜을 하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요리라고 하기도 뭣한 간단한 수준입니다. 재료: (필수) 계란 2개, 물, 소금 (선택) 파, 명란 조리순서 1. 계란 2개에 소금을 조금 넣고 잘 저어줍니다. 흰자와 노른자가 구별되지 않도록이요 소금은 티스푼 반 스푼 정도 넣었습니다. 한 스푼은 많은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계란이 풀어지면 껍질을 제거한 명란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저는 명란이랑 같이 넣어서 간이 딱 맞았는데, 명란을 넣지 않는다면 소금을 아주 약간 더 넣어도 될 것 같습니다. 2. 계란 2개 부피보다 약간 적은 부피의 물을 넣고 또 잘 저어줍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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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제주도여행]넷째날 제주월령리선인장 군락지일상/2018제주도 2019. 1. 10. 09:00
여러번 제주도를 와봤지만, 선인장 군락지가 있다는 말은 사실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근처에 선인장 군락지가 있는 것 같다고 말을 꺼내시더라고요. 제주도 넷째날인 이 날, 우리 가족은 특별히 정해놓은 일정은 없었기에 바로 선인장 군락지로 출발했습니다. 가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어서 어떤 곳인지 상상도 못하고 네비게이션만 따라 이동했습니다. 도착하니 정말 선인장들이 많더라고요. 이게 무슨 선인장 보아하니 바로 그 유명한 백년초라고 합니다. 백년초 초콜릿만 먹어봤지 이게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었는데 보라색 열매가 열리는 바로 이 손바닥선인장을 백년초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군락을 이루고 있는 선인장도 장관이었고,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던 이 날의 바다는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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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제주도여행] 셋째날 연동마라도횟집 도남점일상/2018제주도 2019. 1. 9. 10:00
5년전쯤에 제주도를 방문했을 때, 제주도에서 잠시 살았던 형이 연동마라도횟집을 데려가주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먹었던 대방어회가 너무 맛있어서 그 후에도 제주도를 방문할 때마다 연동마라도횟집을 찾고는 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연동마라도횟집은 꽤나 유명한 가게더라고요. 17년도 겨울에 방문했었을 때 본점에는 자리가 없어 도남점으로 안내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올해도 도남점으로 향합니다. 본점이 아니라, 도남점으로 향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가격은 아마 비슷한 것 같은데, 맛있고 더 깨끗하고 덜 복잡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아무래도 대방어가 유명하긴 한데, 대방어만 먹으면 질리기도 해서 그냥 모듬회로 주문합니다. 본격적으로 회가 나오기전에 고등어회, 과메기도 나오고, 복어껍질인지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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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제주도여행] 셋째날 위미리 동백군락지일상/2018제주도 2019. 1. 8. 21:57
제주 쪽에서 천백고지를 거쳐 힘들게 서귀포로 넘어온 건 위미리 동백군락지를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제주도에서 동백꽃이 유명한 곳은 많지만, 그 중 제가 아는 곳은 '카멜리아 힐'과 '위미리 동백군락지'였습니다. 아버지가 예전에 위미리를 방문하셨을 때, 동백꽃을 못보셨다고 하여 오늘은 위미리 동백군락지를 방문합니다. 위미리에 도착하여 마을을 돌아다녀 봅니다. 인스타그램이나 미리 인터넷에서 찾아봤던 장면과는 조금 다르게, 풍성하지 않은 동백들이 먼저 눈에 띕니다. 아직 날이 추워 동백꽃이 만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을 군데군데 동백수목원 안내 지도가 있습니다. 지도를 따라 수목원 쪽으로 향해봅니다. 와 꽃이 만개한 동백나무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사진으로는 빨강색으로 보이는데, 실제로는 조금 분홍빛이 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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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제주도여행] 셋째날 천백고지일상/2018제주도 2019. 1. 6. 14:10
한라산 천백고지는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산 고개를 넘으며 운전하는건 위험해서, 서귀포를 갈 때에는 조금 돌아가곤 하는데 이날은 천백고지를 가기위해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운전합니다. 천백고지 가는 길에 도깨비도로가 있어 한번 체험도 해보고 조심히 차를 달립니다. 천백고지가 가까워질 수록 조금씩 눈발이 날립니다. 겨울 천백고지는 설경이 유명한데, 눈이 내리는 걸 보니 천백고지의 설경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커집니다. 제주 쪽은 눈이 안와서 설경을 못볼까봐 걱정했었거든요. 천백고지는 단순한 고지대가 아니라, 멸종위기종과 희귀종들이 서식하는 고산습지입니다. 2009년 10월 12일에는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람사르습지로 등록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애월쪽에서 차에 탈 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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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제주도여행] 셋째날 제주민속오일장일상/2018제주도 2019. 1. 3. 10:00
한 지역의 시장을 구경하면 특산물, 향토민 등 사람살이를 가깝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에 동문시장이 상설시장으로 크고 유명하지만, 매달 2일, 7일 등에 열리는 제주민속오일장은 보다 토속적인 맛이 있습니다. 이번 제주도에 올 때부터, 꼭 가봐야할 곳으로 제주민속오일장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27일로 날짜가 맞아 서둘러 방문했습니다. 오일장과 같이 비상설로 열리는 시장들은 물건이 금방 빠지는 경우가 많아, 오전에 방문하는걸 추천합니다. 시장 근처에 주차할 곳을 어렵게 찾아 힘들게 차를 대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귤이 제철이니만큼 귤을 파는 분들이 먼저 눈에 보입니다. 안사도 괜찮으니 한번 먹어보라고 인심좋게 귤을 건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시장답게 주전부리를 파는 곳도 많이 보입니다. 곧 점심이라 군것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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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제주도여행] 둘째날 제주올레길 15코스-14코스일상/2018제주도 2019. 1. 2. 10:00
제주도 여행 둘째날은 조금 걷기로 했습니다. 부모님이 걷는걸 좋아하셔서, 이미 몇년전에 제주도 동쪽으로 올레길을 걸으신 적이 있는데 숙소를 서쪽인 애월에 둔 김에, 서쪽에 있는 올레길을 바다를 따라 걸어보기로 합니다. 애월읍에 있는 올레길은 15코스가 대표적인데, 편의상 15코스 전체는 아니고 15코스와 14코스 일부분씩을 걸쳐 걸었습니다. 시점은 곽지해수욕장이고, 종점은 협재해수욕장입니다. 편안히 걸어 3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입니다. 겨울 제주는 바람이 워낙 불다보니, 모래가 날리기도 합니다. 이런 모래날림을 방지하고자 사진처럼 하얀천들을 모래사장에 깔아놓는데, 덕분에 모래가 눈에 들어가는걸 걱정하지 않고 편안히 걸을 수 있었습니다. 바다를 따라 걷다보면, 쓰레기가 몰려있는 바다도 쉽게 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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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제주도여행] 첫째날 저녁-인디언키친일상/2018제주도 2019. 1. 1. 11:00
제주도 여행 첫날은 마침 크리스마스였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약간은 특별하고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고자 선택한 식당은 숙소 주변인 애월에 위치한 '인디언키친'입니다. 해가 지고 난 후, 가로등도 없고 길이 매우 어두워서 천천히 조심해서 운전해야 했습니다. 네비게이션을 따라 도착한 이곳은 아름다운 조명이 우리를 환영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한자리가 남아있어 기다리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방 안을 슬쩍 보니, 요리하시는 분들 및 직원들이 왠지 인도 현지분들인 것 같습니다. 사실 국적이 인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커리를 맛있게 요리하실 것 같은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메뉴를 보니, 다양한 커리와 난, 양고기 요리들이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현지인들이 만드는 인도요리라는 점, 인도 요리 재료들을 이곳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