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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제주도여행] 셋째날 제주민속오일장일상/2018제주도 2019. 1. 3. 10:00반응형
한 지역의 시장을 구경하면 특산물, 향토민 등 사람살이를 가깝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에 동문시장이 상설시장으로 크고 유명하지만,
매달 2일, 7일 등에 열리는 제주민속오일장은 보다 토속적인 맛이 있습니다.
이번 제주도에 올 때부터, 꼭 가봐야할 곳으로 제주민속오일장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27일로 날짜가 맞아 서둘러 방문했습니다.
오일장과 같이 비상설로 열리는 시장들은 물건이 금방 빠지는 경우가 많아, 오전에 방문하는걸 추천합니다.
시장 근처에 주차할 곳을 어렵게 찾아 힘들게 차를 대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귤이 제철이니만큼 귤을 파는 분들이 먼저 눈에 보입니다.
안사도 괜찮으니 한번 먹어보라고 인심좋게 귤을 건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시장답게 주전부리를 파는 곳도 많이 보입니다.
곧 점심이라 군것질을 안하려고 했지만, 따뜻한 호떡과 도너츠의 유혹에 군것질로 점심을 대신하기로 합니다.
호떡 하나씩 입에 물고 시장을 더 둘러봅니다.
이날, 우리 가족이 가장 많은 지출을 한 곳은 꼬들꼬들하게 살짝 말린 수산집이었습니다.
워낙 생선을 좋아하는 가족들이라 어떤 생선이 물이 좋나하고 구경하는데,
부모님이 이 수산집에 꽂히셨습니다.
생선 잘 모르는 저도 손질해둔 생선이 깨끗하고 맛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원래 박대만 사려고 했는데, 살이 통통하게 오른 삼치도 삽니다.
이것저것 서비스로 몇마리 더 넣어주시더라고요.
사실 이곳에서 생선 한 두름을 살까말까 고민하다, 고민없이 사가시는 다른 손님 덕분에
물 좋은 놈들을 하나 놓쳤습니다.
앞에서도 썼지만, 제주민속오일장은 공산품보다는 물 좋은 현지 특산물을 사러 오는게 주 목적이다보니
물건이 많은 오전에 가는게 좋습니다.
그래도 만족스럽게 산 생선들을 양손에 무겁게 들고, 다음 행선지로 발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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