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트라이탄', 얼마나 안전할까?
    재료 2021. 3. 29. 11:13
    반응형

    오늘은 트라이탄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트라이탄이 정말 안전한 플라스틱인지, 트라이탄 안전성을 알아보고, 물병이나 젖병에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트라이탄? 

    최근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플라스틱 또는 BPA-Free라는 문구와 함께

     

    '트라이탄'으로 만들어진 물병이나 식기가 종종 보입니다.

     

    트라이탄폴리카보네이트(PC)를 대체하기 위해 나온 플라스틱 소재입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최근들어 식기에 대해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데, 

     

    폴리카보네이트의 원료 중 하나인 비스페놀-A(Bisphenol-A)가 소위 환경호르몬이라고 하는 내분비교란물질임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비스페놀-A와 함께, 폴리카보네이트의 원료인 포스겐도 매우 위험한 물질이기도 합니다)

     

    Bis-Phenol A

    물론 폴리카보네이트는 훌륭한 내충격성, 투명성 등의 특징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폴리카보네이트가 유해하다고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식기에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신체접촉과 관련된 플라스틱 제품을 살 때, 폴리카보네이트가 포함되었는지 꼭 한번 더 살펴보고 있습니다.

     

     

    2. 그렇다면, 트라이탄은 무엇일까요?

    트라이탄은 폴리카보네이트를 대체하기 위해 미국의 화학업체 Eastman에서 개발한 소재로,

     

    PCT(폴리시클로헥산-1, 4-디메틸렌프탈레이트)의 상업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라이탄은 폴리카보네이트와 마찬가지로 투명성이 좋고, 튼튼해서 폴리카보네이트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습니다.

     

     

    3. 트라이탄은 정말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안전한 소재일까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하 평가원)에서 연구한 한 보고서*를 살펴보았습니다.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 중 비스페놀류 조사 연구(2017.12.31.)

     

    보고서에서는 트라이탄(PCT)를 포함한 총 11종 재질에 대해 비스페놀류, 페놀 등이 검출되는지를 확인하였습니다.

     

    트라이탄에서는 비스페놀류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페놀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트라이탄 시료에서 검출된 것은 아니고, 22개의 트라이탄 시료 중 1개에서만 페놀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그 검출량도 매우 소량으로 제외국(EFSA)의 인체안전기준 자료 대비 위해도를 산출한 결과 0.18%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는 합니다.

     

    이런 점을 미루어보아, 평가원에서는 트라이탄 자체에서 페놀이 검출된 것이 아니라 트라이탄으로 제품을 성형할 때 다른 성분이 혼입되었지 않나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라면, 트라이탄는 비스페놀-A에 대해서는 안전한 소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분비교란물질은 비스페놀-A 외에도 다른 여러 물질이 존재합니다.

     

     

    2014년 한 논문*에 따르면, 트라이탄 소재도 자외선 일정시간 노출될 경우 내분비교란물질이 검출된다고 합니다.

    *George D. Bittner, et al, Environmental Health(2014)

    PC 대체 제품에서 내분비교란물질 검출 수

    논문의 내용을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트라이탄을 만들 때 사용되는 첨가제인 triphenyl phosphate 등에 의해

     

    내분비교란물질이 생성되거나 검출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합니다.

     

    또한,  트라이탄을 발명한 기업인 EASTMAN에서도 트라이탄을 자외선에 오래 노출 시, 

     

    트라이탄의 강도가 저하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트라이탄을 이루는 분자들이 분해되며 내분비교란물질이 만들어지거나 녹아나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트라이탄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4. 요약 및 마치며

    짧게 요약하면,

     

    트라이탄은 확실히 PC보다 안전한 소재로,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 BPA 등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플라스틱이 모두 그런것처럼, 자외선 대해서는 취약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소독기나 햇빛에 오래 노출하는 등, 자외선에 대한 노출은 최대한 삼가하는게 좋겠습니다.

     

     

    저는 일반 성인이 이용하는 보틀이나 물병, 간단한 식기로는 트라이탄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외선 소독기에 종종 들어가는 젖병 등은 트라이탄을 이용하지 않는게 어떨까 싶네요.

     

     

    5. 참고자료 

     1.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 중 비스페놀류 조사 연구(2017.12.31.)

     2. George D. Bittner, et al, Environmental Health(2014)

     3. EASTMAN 기술문헌 Eastman copolyesters Effect of outdoor exposure, MBS-MED-838.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