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이트 키체인 Olight i1R 2 개봉기

얼마전 오라이트에서 미니랜턴 i1R 2 를 무료로 주는 행사를 했습니다. 배송비 4,000원만 부담한다면요.
오라이트가 랜턴계에서 어느정도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한국 홈페이지가 있는지는 몰랐는데
이번 이벤트를 통해서 알게되었네요.
물론 한글로 된 홈페이지이긴 하지만, 완전 한국 홈페이지는 아닌 것 같고 글로벌 홈페이지의 한글 버전인 느낌입니다.
그러나 배송은 어디 한국 창고가 있는지, 오래지 않아 금방 왔습니다.

일단 오라이트 미니랜턴 i1R 2는 진짜 작은 랜턴입니다.
제목에서 키체인 랜턴이라고 적은 것처럼 정말 열쇠고리로 활용할 수 있는 사이즈입니다.

일단 박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오라이트 i1R 2 박스

박스를 개봉하면, 여러 언어가 적혀있는 사용설명서(한글은 없지만..)와 마이크로 타입 usb, 그리고 i1R 2 본체를 볼 수 있습니다.
처음 본 느낌은 진짜 작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손에 들어오고도 남는 크기입니다.
랜턴을 돌리면 충전할 수 있는 포트가 나오는데요, 마이크로 usb 타입인게 아쉬운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마이크로 usb를 쓰는 기기가 많아서 큰 불편함은 없을 예정입니다.
마이크로 usb 퇴출이 좀 더 연기되긴 했지만요.
그리고 일반적인 건전지 교체형보다는 충전식을 훨씬 선호해서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충전선을 포트에 꽂으면 빨간 불이 들어옵니다.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지 않았다는 뜻이겠지요?

i1R2 충전중

충전을 시켜놓고, 다른 일을 하다 살펴보니 어느새 초록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초록불이 들어오니 마음의 평안이 오네요. 배터리는 완충해야 마음이 편해집니다.
최대 75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고 합니다.

i1R2 충전완료

충전을 위해 랜턴을 풀었던 방향과 반대로 돌리면, 랜턴이 처음 상태로 돌아가게 되고, 더욱 조여주면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작게는 5루멘에서 최대 150루멘까지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신 것처럼 크기는 일단 작고, 무게는 13g 정도라고 합니다.
스펙 상으로는 1.5미터 낙하도 버티고 IPX8의 방수등급도 갖추고 있다고 하네요.

i1R2 스펙

5루멘에서 150루멘은 어느 정도일까요?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어두운 방에서 랜턴을 이용해보니 비상상황이라면 5루멘이 정말 한줄기 빛이 되겠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런 랜턴은 사실 메인으로 이용할 사이즈는 아니지요.
비상상황, 간단한 상황 등 가볍게 이용하기 위한 랜턴입니다.
저는 이정도면 너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디로만 한개 구했는데, 가족 아이디도 만들어서 하나 더 받을걸 조금 후회했답니다.

이번에 받은 오라이트 i1R2 랜턴은 아내 차키에 키체인으로 붙여주었습니다.
저도 갖고 싶었지만, 그래도 둘다 비상상황이라면 아내가 쓰는게 먼저일 것 같아서요.
제 취향으로 하나씩 붙여주다 보니, 여자 차키라고는 상상도 안되는 모양이 되가네요;
저는 나중에 장착하려고 합니다.

여러 개 사서 가족들 모두에게 하나씩 돌리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드는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오라이트 미니랜턴 i1R2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