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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제주도여행] 셋째날 천백고지일상/2018제주도 2019. 1. 6. 14:10반응형
한라산 천백고지는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산 고개를 넘으며 운전하는건 위험해서, 서귀포를 갈 때에는 조금 돌아가곤 하는데
이날은 천백고지를 가기위해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운전합니다.
천백고지 가는 길에 도깨비도로가 있어 한번 체험도 해보고 조심히 차를 달립니다.
천백고지가 가까워질 수록 조금씩 눈발이 날립니다.
겨울 천백고지는 설경이 유명한데, 눈이 내리는 걸 보니 천백고지의 설경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커집니다.
제주 쪽은 눈이 안와서 설경을 못볼까봐 걱정했었거든요.
천백고지는 단순한 고지대가 아니라, 멸종위기종과 희귀종들이 서식하는 고산습지입니다.
2009년 10월 12일에는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람사르습지로 등록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애월쪽에서 차에 탈 때만 해도 그리 춥지 않았는데 차에서 내리니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도로에서 보이는 나무들도 하얀 옷으로 갈아입은지 오래인 것 같습니다.
이 곳은 원래 습지라서 그런지 데크로 된 관찰로가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너무 춥지만 조금 걸어보기로 합니다.
하얗게 서리와 눈이 내린 습지에 동글동글 돌이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겨울왕국에서 트롤들이 사는 나라에 온 것 같기도 합니다.
잠깐 있는 동안에도 날씨가 변화무쌍합니다.
결국 너무 추워서, 산책로를 한바퀴 다 돌지 못하고 차로 복귀하기로 합니다.
혹시 겨울에 이 곳을 방문하실 분은 든든하게 옷을 챙겨입으시길 추천합니다.
천백고지를 다 둘러보지 못해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겨울 천백고지 말고, 날이 풀려 습지의 모습이 살아있는 모습을 보러 한번 더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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